2010 LG트윈스 신인 드래프트

올 해도 어김없이 신인드래프트가 행해졌습니다.
지역연고우선지명없이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일명 '전면드래프트'가 시행된 처녀해 이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일반팬들의 관심도 더 깊고 때마침 방송사에 방송중계까지 하는 등 평소보다 요란하게 치러졌네요.
지난 해 감사하게도 꼴쥐;;를 차지하는 바람에 고교-대학을 망라한 모든 선수중 아무나 니 맘대로 잡아봐라! 하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어서인지 유난히 더 기대(라고 쓰고 하나도 안기대라고 읽는다?^^)된 오늘 이었습니다.
그간 학생야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셨던 많은 엘지팬분들께서는 신정락은 좀 깨림직해!라고 외치셨지만 엘지는 당연히!!! 신정락에게 전면드래프트의 첫번째 페이지 가장 위에 오를 영광을 부여했지요.
이번 엘지의 지명은 나름대로 파격을 단행한 몇 몇 구단과 다르게 대체로 무난하고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고 생각되는데요.

야구보는게 제 몇 안되는 취미 중 하나라 엘지의 지명 관련 글을 적어보려고 하는데......
저 나름대로는 많이 보는 편인 서울지역 연고의 선수가 LG에는 거의 없어서 참 애매하고 꺼림직스럽네요.
제가 몇 년을 보아도 선수보는 눈이 절대 생기지 않는 막눈에 초보인데다가, 온통 주관과 편견과 선입견과 특정 학교에 대한 사심을 가득담아 야구를
관람하는 편이라 이 오만하기 그지없는 감상평은 흥미거리로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게시물 내 신체조건은 대학선수는 2009전국대학야구프로그램, 고교선수는 2009황금사자기고교야구웹페이지를 참조하여 기재했습니다.


1.신정락 ( 천안북일-고려대 / 사이드암 투수 / 177-73 )

많은 LG팬들께서 신정락이 전체 1순위 감으로 부족함이 없다 라는 대명제에는 공감하시지만 운용에 한계가 있는 옆구리 투수인데다가 차후 발전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대졸선수라는 점을 들어 몇 몇 고졸예정 투수의 입단을 열렬히 바라마지 않으셨던 것에 반하여 이 선수의 전체 1순위 선택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셨던 분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몇 해 전 엘지에 입단한 김기표나 작년 1라운드로 SK에 입단한 박현준의 눈에 띄지 않는 활약을 예로 들어 대졸사이드암의 한계를 나름대로 설정하신 것 같은데 신정락정도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면 김기표와는 비교불가한 정도이고 박현준과의 비교는 장단이 서로 엇갈려 비교가 어렵긴 하나, 신체사이즈와 길게 던지는 능력 변화구 구사능력과 타자와의 전투력은 박현준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대신 패스트볼의 구위자체는 신정락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두 선수 모두 극히 드문 방송경기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일반팬들의 평가가 크게 하락한 점은 빼다 박은듯 똑같긴 하지만^^

컨디션 기복의 고저가 뚜렷한 편이라 좋은 날과 안좋은 날의 차가 비교적 명확하고 지나치게 정면승부를 고집하는 싸움꾼이어서 구속이 나타내는 절대적인 힘에 비해 의외의 장타허용이 많은 편인 박현준에 비하여 신정락은 그 페이스가 나름 꾸준한 편인데다가 어지간해서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뚜렷한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반면 전주고시절부터 졸업당시까지 꾸준하게 완투능력을 검증받아 체력적인 문제에 의문조차 제기 할 수 없는 박현준에 비해 길어도 5이닝 정도를 던져왔던 신정락에게 체력적인 문제나 구위의 지속력에 물음표를 품고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어차피 한두 이닝을 전력으로 던지는 불펜요원에게 긴 이닝의 소화능력을 들어 크게 감점을 줄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상위라운드에 불려지는 대학선수의 고교시절은 화려하지는 못해도 팀에서 어느 쪽으로든 두각을 나타냈기 마련인데, 고교시절의 신정락은 전국적으로는 철저히 무명이나 다름없는 팀의 평범한 투수였다고 하네요.
유원상, 김회권, 장필준 등의 화려한 북일고 투수들에 가려 전국무대 등판이 거의 없던것 같은데(저 역시 본 기억은 없고^^) 고교 졸업후 진학한 고려대 1학년 시절 추계에 모창민 이희근등이 포진한 성균관대를 상대로 화려하게 재등장합니다.
다음 해 고려대는 보통 김준(SK), 김수형(LG), 박성호(한화), 여건욱(SK) 등이 이닝을 분담하며 길지 않게 던져왔는데 2학년이던 신정락 역시 쟁쟁한 선배들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게 짧은 이닝을 매우 효율적으로 던져주더니 급기야 3학년 시절에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도 0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대학에서 가장 좋은 투수가 되기에 이르고 말았죠.
약간의 부상도 있었다 하던 올 초. 군산에서 벌어진 춘계리그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 차츰 나아지더니 지난 해 만한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올 대통령기 결승에서 경성대를 상대로 분투끝에 팀에 우승을 안겼습니다.


예년만 못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140 중후반을 마크하는 빠른 공의 구위가 매우 위력적이고 패스트볼을 받쳐주는 슬라이더가 수준급입니다만 다른 변화구는 입단 후 연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우타자 기준 몸쪽으로 역회전이 걸리는 경향을 보이는 빠른 공의 움직임이 보통의 고속 사이드암보다 특출난 편이라 대학무대에서는 장타허용 빈도를 줄이고 좌타자를 상대로도 매우 효율적인 투구를 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싱커와 같은 구질이 없는 이 선수가 프로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쓰리쿼터와 사이드암 사이를 넘나드는 투구동작이 확실히 고정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위력적인 직구의 제구에 손해를 보는 면이 분명 있어서 입단후 체계적인 교정일 필요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신정락이 올 해 드래프트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수라는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훌륭한 선발급으로 기대 할만한 고졸투수를 지명하여 성장을 기다려야 하는 비용과 기대위험을 감수하기에는 정찬헌으로 집중된 불펜의 과부하를 덜어 내 줄 투수가 필요한 트윈스의 당면과제해결이 시급하겠죠.
그리고 이 숙제를 풀어 줄 선수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당연히 신정락이라고 생각합니다.



2.이승현 ( 화순고 / 우완오버핸드 / 179-85 )

아직은 쌀쌀했던 황금사자기에서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가장 빠른 구속(143km/h)를 마크하며 놀라움을 준 화순고의 투수가 2번째 라운드막바지에 와서야 엘지가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이 선수의 호명 전에 타임이 불린것으로 보아 앞 순번에서 계획했던 선수가 이미 호명되었던지 혹은 계획했던 선수가 남아있지만 이승현 역시 남아있던것으로 당연히 예측가능한데, 어느 쪽이 되었던 2라운드에 불려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2학년이던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잠깐 던졌던 기억이 나는 그다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한 진흥고의 투수였는데
아무래도 시즌 돌입전 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최대어로 평을 받았던 같은 학교 동기생 김정훈을 의식한 탓일까요.
화순고로 전학 후 첫 전국무대 등판인 황금사자기 대 청원전에서 짱짱한 직구를 구석구석 꽂아 넣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다음 경기인 중앙고 전에서 무려 143km/h를 던지며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몇 없다던 올 고교야구에서 스피드킹으로 떠오르게 되었죠.


화순고가 참가한 다음대회였던 청룡기에서도 광주일고의 심동섭을 상대로 호투하며 판정승을 거두지만 승부치기에서 뼈아픈 폭투로 패전을 안게되기도 했었는데 대붕기와 화랑기까지의 성적을 고려하면 한 해 내내 기복없이 꾸준한 구위를 뽐낸 이 선수가 연고권내의 다른 졸업반 투수들보다 한 해동안 오히려 더 나은 실적을 보여주었다고 보아도 무방할겁니다.


최고 140초중반 평균 130대 후반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던지며 120중후반대의 슬라이더와 100km/h초반의 느린 커브를 구사하는 이 선수는 작은 체구이지만 상하체 근육이 고르게 발달해 있어 약간의 구속향상도 기대해 볼만 한데, 귀여워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지나칠 정도로 힘에 의존하는 피칭을 하는 스타일이라 팀에서는 어느 정도 즉시전력감을 기대하고 지명한 경우겠지만 경우에 따라 이 선수의 성장에 인내를 발휘해야 할 수도 있을듯 싶습니다.

청룡기 기준으로 127km/h까지 나오던 슬라이더와 간간히 섞어 던지는 커브의 완성도, 인코스의 제구를 보완하는게 가장 큰 숙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3.유경국 (광주동성고 / 우완오버핸드 /  177-75 )

올 초 벌어진 황금사자기에서 올 해 최강타선 중 하나로 꼽는것에 주저함이 없을 대구고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인 광주동성고의 에이스입니다.
작년 봉황대기에서 호쾌한 스윙(무안타;;)을 보여주며 기대를 높였던 외야수였는데 난데없이 투수로 등판한 올 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청소년대표의 투수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렸네요.

머리 높이 위에서 때려주는 볼 끝이 좋은 편이고 빠르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의 품질이 나쁘지 않은데다가 높은 빈도로 인코스를 공략하는 파이터기질 까지 보이지만 끈질길 정도로 몸쪽승부를 선호하는 까닭인지 볼때마다 몸에 맞는 볼이 많은 편입니다.
얼마전 막을 내린 봉황대기에서는 볼넷을 남발하는 등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 보였는데 내야수비의 실책때문에 무너진 탓이 가장 크고 기본적인 제구는 수준급으로 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짧은 경력탓인지 조금 미숙해 보이는 경기 운영능력은 많은 출장을 통해 보완해야 할 숙제겠죠.
과거 1차지명의 효력에 준하는 전면드래프트 下의 1라운드를 1차지명이라고 보았을 때 몇 해 전 이 순번에서 비슷한 롤을 기대하며 지명했던 김태식이나 원종현의 이맘때 보다 당장은 앞서는 기량이 아니지만 고교에서 투수경력이 일천한 만큼 다듬기에 따라 아주 빠른 시일내에 좋은 투수로의 성장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만한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4.이성진 (경남고 / 우완오버핸드 / 181-80 )

분명 이 지역 최강자는 투타 모두에서 좋은 전력을 구축한 개성고겠지만 경남고 역시 전국무대에서라면 변함없는 강자겠지요.
다른 지역 정보에 어두운 서울팬이라 올 초 까지만해도 거의 타자로만 기대했던 홍재영을 제외하면 이성진과 한 학년 아래의 김우경의 활약 여하에 따라 높은 곳까지 올라갈 전력이 되었다고 보는데 팀은 황금사자기 준결승까지 올라 변함없는 강자의 자리를 확인했으나 이성진의 기량에는 물음표가 달렸던것 같습니다.

다소 미숙한 경기운영에 더하여 괜찮은 페이스를 유지하다가도 급작스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4강까지 오르는 동안 팀의 대부분의 실점을 도맡아 하게 되는데 홍재영의 등장 전까지 사실상 이 팀의 에이스는 후배인 김우경이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근래의 봉황기에서 군산상의 박종훈과 맞붙어 호투를 펼친게 이 지명에 힘을 실어주는 원동력이었던것 같은데.......

올 초의 황금사자기까지는 무릎이 가슴높이 위까지 올라오는 무지막지한 하이킥킹을 하는 선수였지만 최근의 봉황기에서의 모습은 예의 어색한 하이킥과는 조금 다른 듯 싶던데 이것과 별개로 전보다 셋포지션 투구시 훨씬 자연스럽게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을 때릴 줄 아는 선수이고 직구 위주의 피칭을 자신있게 하는 편인 선수이지만 장점인 공끝의 움직임이 좋을 때와 나쁠때가 너무도 극명하게 갈리는 듯 싶네요.
지금보다 더욱 파워향상에 주력하고 직구외의 레파토리인 커브와 체인지업을 가다듬는다면 괜찮은 불펜요원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5. 이태원 ( 충암고-동국대 / 포수 / 176-78 / 우투우타 )

고교당시의 2차 하위순번이나 타임까지 부른후의 5순위가 구애라고 하기엔 민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트윈스는 끊임없는 구애끝에 이태원을 손에 넣는데 성공합니다.

지명 전 이 선수에 대한 평은 양극을 달리고 있었는데 쌍둥이마당 등 웹커뮤니티 상의 다수 엘지팬의 여론이 조인성에 대해 등을 돌린 후 수비형 포수에 대한 기대가 날이 갈수록 더해져만 가운데 대학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인 이태원에게 어마어마한 환호를 보내고 있는 평(다수설 : 이태원엘지구원론)이 지배적이었던 반면에 비교적 소수인 다른 한 측에서는 워낙 약한 타격능력을 들어 백업이상을 기대하기 쉽겠냐는 비교적 부정적인 평가(소수설 : 불가주전론)까지 한선수에 대한 평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양극단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최근의 김태군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말이죠.


지난 해 뜬금없이 0.317의 고타율을 기록하는 동시에 간간히 믿어지지 않는 홈런을 쳐내는 등 적당한 시점에 쏠쏠한 타점을 내주고는 있으나 대학 생활 내내 한번도 중심타선 근처에 다가간 적이 없을 만큼 타격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떨어지는 편입니다.
서동희, 김지수, 김정혁에 이장희와 최근의 김동영같이 좋은 타자가 같은 팀내에 있긴 했지만 말이죠.
최근 입단한 대졸 포수 중 1군에서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내는 두 포수인 이희근(한화), 이지영(삼성)도 타격에서 만큼은 매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태원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이희근과 이지영의 대학재학 당시 각각 성균관대와 경성대의 핵심타자로 활약한 좋은 타자이기도 했거니와 수비에서도 결코 이태원에게 크게 밀릴만한 선수가 아니었죠.


이태원이 갖고 있는 타석에서의 약점때문에 지나치게 낮은 평가를 내리는 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수비적인 면에서의 기대치는 최상이라고 보아도 될겁니다.
강하고 정확한 송구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포구 블로킹 모두 대학에서 대표자리를 꾸준히 지켜온 포수답게 수준급입니다.
경기장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파이팅이 넘치며 투수를 끌고 가는 힘이 느껴질 만큼 리딩이 출중한 포수이고 충암고 졸업반 시절 1번타자 자리를 지켰을 만큼 발빠른 선수인 만큼 포수로서 갖춰야할 민첩함의 수준 이상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경기 중 감정의 고저가 너무 심한 듯 보이는데 이 경우 지나치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고 스스로 시합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는건 크나큰 마이너스 요소라고 보아야겠죠.


수비에서 굉장히 강점을 갖고 있는 포수이긴 하나 파워보강이 되지 않는 다면 백업이상의 위치를 차지하는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1군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있는 김태군과의 경쟁을 위해서라면 타격에 대한 보완과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큰 과제라고 해두고 싶습니다.


6.김창혁 ( 부산고 / 포수 / 177-77 / 우투우타 )

최근의 부산고는 관전을 선호하는 학교가 아니어서 볼 기회가 얼마 없는데다가  볼 기회가 있어도  이 팀의 전-현 유격수들에게만 눈길이 가는 바람에 크게 눈여겨 본적이 없는 선수입니다.
지난 해 봄에 공과 전혀 상관없는 곳을 겨냥해 허공을 가르는 힘찬 스윙만이 기억에 남는데......^^
죄송하지만 pass~~~



7.유재호 (대구고 / 외야수 / 186-88 / 우투우타 )

당초 김선민-신원재-유재호로 이어지는 대구고 3인방 중 가장 지명가능성이 떨어지는 선수가 아닐까 싶었는데 트윈스의 7라운드에 낙점되었습니다.

지난 해까지 대구고의 우익수를 지키던 이강혁이 내야수로 보직변경이 되면서 좌익수이던 유재호가 우익수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체구에 비해서는 민첩한 편이라 수비범위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송구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라서 장점인 파워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1루로 이동도 생각해 볼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학년이던 작년부터 대구고의 중심타선에서 활약을 해온 선수로 파워가 매우 좋은 편으로 찬스에 매우 강한 해결사 능력을 갖고 있으나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이어서 지금처럼 타격시 다리를 높게 드는 자세를 교정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타격시 정확도 향상이 급선무이겠으나 엘지의 어린 우타자들과 비교하여 크게 경쟁력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8.배민관 ( 야탑고 / 우완오버핸드 / 185-81 )

성남서고의 해체시 야탑고로 전학온 선수로 본래 포수로 기대되던 선수입니다.

작년까지 포수로 등록이 되있었지만 주로 3루수로 출장을 한 편인데 매우 좋은 송구능력을 갖고 있던 반면 내야수로서 수비는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었다고 봐야겠죠.

졸업반이 되고나서야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투수와 외야수로 경기에 나섰는데 투수로도 빠른 공을 던지고 공에 힘이 있는 편이지만 이 정도 기량이었다면 차라리 어느 한 쪽에 집중하는 편이 나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투수로는 백지에 가까울 정도로 여백이 많은 편이라 장차 어떤 선수로 자랄수 있을지 LG의 달라진 육성시스템에 기대를 걸어보아야 하겠네요.


9.김지용 ( 중앙고-강릉영동대 / 우완오버핸드 / 177-75 )

발 빠른 유격수 김남훈 괜찮은 방망이를 지닌 2루수 이성엽의 키스톤과 포수 유재상 등 좋은 선수가 여럿 포진해 있긴 하지만 몇 해전 연고지역의 1차지명선수로까지 고려될만 했던 홍효의가 있는 팀으로 더 유명하다고 해야할지도 모르는 강릉 영동대의 에이스입니다.


원래 덕수고에 있던 유격수출신의 선수인데 손정훈, 민병헌에 이어 김민성까지 입학을 하자 김지수의 공백으로 유격수난에 시달릴것으로 예상되던 중앙고로 전학을 왔던 선수인데요.
전학 후 있던 몇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보통의 수비이지만 빠른 발을 과시했는데 부상때문인지 통 볼 수가 없었죠.
때문에 고교시절 전국무대에서의 출전은 전혀 없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영동대 진학후 투수전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1학년과 유급전 2학년이던 시절 모두 마운드에 오른걸 보았지만 전혀 인상깊지 않던 선수였다고 할까요.
팀에서 가장 많이 던지며 에이스 역할을 하던 작년 말,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 종합야구선수권에서 우승팀 동의대를 상대로 호투를 보여주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보통의 평범한 투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작년 말의 호투가 우연이 아니었다는 듯 올 초의 춘계에서도 연세대를 잡아내며 일대 파란을 일으키게 되죠.

다소 작은 사이즈에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타자와 맞붙어 싸울 줄 아는 선수라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컨트롤이 안정되있는 투수가 아니라 출루허용이 적지 않은 편이나 적은 투구수를 통해 매우 효율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작년 본의아니게 그것도 두어차례 본바에 지나지 않지만 주로 아웃코스에 찔러 넣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의 조합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던게 작년이었다면 빠른 공의 스피드가 향상됨에 따른 자신감인지 자신있게 몸쪽으로 찔러넣는 투구가 효과를 발휘하며 프로무대에 입성하게 되었네요.
현재 LG2군에서 연일 호투를 거듭하고있는 신고선수 출신의 배우열보다 확실히 낫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프로에서라면 또 모를지도...


10. 최우정 ( 천안북일고 / 내야수 / 175-72 / 우투우타 )

건실한 수비와 공격력으로 이번 봉황기에서 소속팀에게 우승을 안긴 선수로 전학없이 계속 부산고에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서 지명을 받을수 있었을지 모를 유격수 입니다.

공수주 모두를 조화롭게 갖춘 편이라 비슷한 체구의 서울권 유망주인 김건효(두산8라운드지명)에 비교해도 크게 밀릴게 없다는 생각인데 말이죠.
고교최고를 다투는 스피드와 화려해 보이는 수비덕에 잘 알려진 김건효이지만 타격에 있어서 만큼은 최우정이 확실하게 우위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학생규정으로 인해 봉황기부터 출전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아무래도 출전기회가 없던 졸업반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감도 있지만) 막강타선의 북일고에서도 3번을 쳤던 선수니까요.

1학년 초 부터 3루수로 주전라인업에 포함되어 활약하더니 급기야 1학년 봉황대기에서는 선배 차화준(LG)을 밀어내고 유격수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로 부드러운 풋워크와 괜찮은 송구능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기를 보는 시야가 탁월하고 순간의 상황판단이 매우 훌륭한 영리한 선수여서 공격력이 확실하게 보강 될 경우 차후 내야의 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트윈스가 내야보강의 시급한 과제를 신고선수를 통해 매꾸려 한 바 있는데 그 중 몇 몇 선수가 계약해지 된 바 있습니다. 선수들의 계약 즈음해서 발표가 될 듯 한데요.
지나칠 정도로 타격이 약한 윤진호 정도가 1군에서 쓰임새 있을 내야수일뿐 육성중인 선수 중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가 없다시피한데 이  선수라면 트윈스의 어떤 젊은 내야수보다 나은 수비를 보여줄 거라 기대됩니다.
그 전에 먼저 타격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 져야 하겠지만요.

by 아트블래키 | 2009/08/18 00:17 | Twins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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